조선 순조(재위 1800~1834) 때 이조판서를 지낸 김세균(1812~1879)이 살았던 옛집이다. 원래는 한수면 북노리에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안채는 충주로 옮겨 지었고 사랑채는 이곳으로 옮겼다.
ㄴ 자 모양으로 꺾이는 부분인 중앙에 부엌을 놓아 구들을 시설하고, 앞면 끝에 대청을 배치하였다. 대청은 문을 달아 마루방으로 꾸몄고, 집의 맨 뒤쪽에 사랑방을 배치하여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이하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 집이며, 잘 다듬은 네모 주춧돌과 각 방문 밑에 나무로 설치한 머름 등이 이 집의 격을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