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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지수와 같은 맑고 깨끗한 계곡미와 더불어 선경을 방불케하는 조망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조계종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인 정방사는 해발고도 1,016m의 금수산 자락 신선봉 능선에 있는 천년고찰로 신라 시대의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절에 오르면 선경을 방불케 하는 청풍호와 주변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정방사길은 이 정방사 오름길인 셈입니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금수산 자락의 숨은 계곡인 능강계곡 입구가 바로 정방사길 초입니다.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을 품고 있는 능강계곡은 이미 피서지로 유명세를 떨친 지 오래입니다.
사찰 바로 밑에 주차장이 있어, 대부분 관광객은 보통 정방사 직전까지 차로 오른 후 사찰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능강교에서 정방사까지
2.5㎞에 불과해 숲길을 따라 걸어갔다 와도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청풍에서 단양 방면으로 가다 능강리의 ES 콘도를 지나면 능강교가 나오며 자드락길 2코스와 3코스 들머리입니다.
이곳에 주차하고 좌측의 경사진 길을 이용, 계곡으로 내려서면 정방사와 얼음골로 길이 나뉩니다.
큰길을 따라 울퉁불퉁한 길을 100여 미터 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매끈하고 거대한 너럭바위와 작은소, 멋들어진 소나무와
시원스러운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능강계곡입니다.
능강대교에서 출발하여 150m 정도 걷다보면 정방사길과 오른쪽으로 얼음골생태길(한양지)로 나누어지며 이 지점에서부터 256m지점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표지판(정방사길 15-1)에서 좌측으로 숲길이 형성되어 있어 약 30분 정도 걷다 보면 정방사에 이릅니다. 햇볕 한 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숲이 짙고 울창하합니다.
하지만 길이 제법 가팔라 한여름이라면 땀 좀 쏟아내야 합니다.
다행히 차 한 대 다닐 만할 길옆에는 시원스러운 계곡이 내리 따라붙어, 어디서건 발걸음을 멈추고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 2.5km쯤 걸으면 두 개의 주차장을 지나 정방사에 닿습니다.
사찰 입구에는 물건을 실어 나르는 삭도가 설치돼 있습니다. 좌측의 경사진 사면을 둘러가는 돌계단을 올라, 일주문 노릇을 하는
석문을 통과하면 해우소가 나옵니다. 법당에 올라서기 전 먼저 해우소에 둘러보길 권하는데, 피로와 근심을 한순간에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멋진 비경이 그곳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창을 통해 한 폭의 수채화나 다름없는 청풍호 절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우소를 지나면 바로 우측위에 커다란 범종각이 서 있습니다. 높이 193㎝, 구경 120㎝에 달합니다.
그 위태로워 보이는 종각 너머(동쪽)로는 망덕봉과 금수산의 웅장하고 빼어난 산세가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어 법당 마당에 들어서면 원통보전을 덮칠 듯한 거대한 바위가 뒤쪽에 위압적으로 솟구쳐 있습니다.
의상대라 불리는 거암인데, 그 크기와 높이가 대략 법당의 3배는 된다고 합니다.
정방사길의 백미는 바로 이곳 법당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경치입니다.
법당을 등지고 서면 시퍼런 청풍호와 호수를 둘러싼 겹겹의 산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선경이 따로 없습니다.
온 세상의 삼라만상을 보는 듯 눈에 비친 모든 것이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날아갈 듯한 비봉산과 수려하기 짝이 없는 금수산, 시퍼런 물줄기를 드러낸 청풍호, 월악산 백두대간 능선이 한데 어우러져 눈 앞에 펼쳐집니다.
원통보전 뒤 절벽 틈의 석간수 또한 정방사길의 별미로, 단숨에 갈증을 잊게 할 정도로 약수가 차고 달콤합니다.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나온다고 합니다.
정방사는 662년(신라 문무왕2)에 의상대사 도를 얻은 후 절을 짓기 위하여 지팡이를 던지자 이곳에 날아와 꽂혀서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원통보전에서 지장전 가는 길에는 해수관음상이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1993년 조성된 것으로, 의상대를 배경으로 넓은 단을 마련하여
그 위에 연화대좌를 놓고 입상을 봉안했습니다. 높이 415㎝로 화강암 불상으로, 온화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지니고 있어 많은 이들이 참배하는 곳입니다.
해수관음상 왼쪽으로 멀찍이 떨어져 자리한 지장전은 암벽에 맞대어 세운 정면 3칸인 건물입니다.
건물 내부 역시 자연암벽을 이용하여 선격지장보살상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되돌아오는 길에 거침없이 휘어진 아름드리 소나무 두 그루가 눈길을 끕니다.
산중에 자리한 정방사, 비록 작은 절이지만 참으로 큰 하늘을 품고 있는 곳으로, 그 넓은 풍광을 바라보면 잡념이 사라집니다.
1박 이후는 시내권, 남부권 코스와 함께하셔도 좋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즐겨보는 청풍권역 체험여행!(1박 이후는 시내권, 남부권 코스와 함께하셔도 좋습니다.)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평택제천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청풍호로→옥순봉로
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평택제천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청풍호로→옥순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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