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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

  • 느림의 보물을 발견하고
  • 자연속으로
  • 옥순봉

비온뒤 솟아나는 옥빛의 대나무순 옥순봉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옥순봉(玉筍峯)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있습니다. 제천 10경 중 8경에 속하는 옥순봉은
지리적인 이유로 구담봉과 함께 단양 8경에 속하기도 합니다.

옥순봉전경

옥순봉은 조선 초 청풍군(현 제천시 청풍면)에 속해 있었습니다.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단양 태생의 기녀 두향이 아름다운 옥순봉의 절경을 보고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지 않았고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대나무 순이 솟아 오른 것과 같다하여
옥순봉(玉筍峰)이라 이름 짓고,
석벽에 [단구동문] 이라 새겨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문신 탁영 김일손은 < 여지승람> 에서, 청화자 이중환은 < 산수록>에서 옥순봉의 아름다움을 극찬했습니다.
또한 구한말 의병장 유인석과 함께 왜군 소탕에 앞장섰던 정운호는 당시 제천 8경을 노래하며
이 곳 옥순봉을 제7경으로 꼽았습니다.

옥순봉전경2
옥순봉전경3

단원 김홍도는 정조의 초상화를 잘 그린 공로로 충청도 연풍의 현감에 임명되었습니다. 이 때 1796년에 [옥순봉도]를 남겼습니다.
이 그림은 김홍도의 대표작인 중의 한 폭으로, 현재 보물 제78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옥순봉의 산세는 청풍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해발 283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함마저 느껴집니다. 확 트인 정상부는 너른 안부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또한 노송이 운치를 더해주니 그 옛날 선계가 부럽지 않을 곳이 바로 이 곳이라 하였습니다.
산행과 더불어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과 구담봉의 멋들어진 석벽을 조망하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렇듯 2008년 9월 9일 명승 제48호로 지정을 받을 만큼 제천의 손꼽히는 명승지입니다.

옥순대교

옥순봉은 높이가 낮은데다 등산로도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으니 1시간 산행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구담봉을 연결해 산행할 경우에는 약 4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구담봉으로 가려면 옥순봉 정상에서 되내려와 왼쪽으로
난 길로 가야 됩니다. 정상부까지는 깎아지른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옥순봉-구담봉 산행 중에는
식수를 구할 수 없으므로 산행 시작 전 미리 준비하면 좋습니다.

옥순봉전경4

36번 도로를 타고 장회리 계란재에 닿으면 왼쪽으로 탐방지원센터 매표소가 있습니다. 이곳이 옥순봉 산행들 머리입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산길 초입에는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계란재에서 옥순봉까지는 총 2.3km 구간으로 이웃한 구담봉을 연결하여 산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구담봉을 둘러오는 코스는
산행거리가 총 5.8km 입니다. 구담봉과 연결한 옥순봉은 특히나 겨울 산행지로 유명합니다.

산불방지를 위해 봄에는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가을에는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통제하고 있습니다.

옥순대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