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가은산

  • 느림의 보물을 발견하고
  • 자연속으로
  • 가은산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있는 가은산

천등산 마고할미 전설에서 유래된 '가는산' 가은산(可隱山)은 금수산(1,015.8m) 정상에서 남쪽 말목산(720m)으로
흐르는 산줄기에서 중계탑이 서 있는 802봉 남서쪽으로 흐르는 산줄기에 있는 산이다. 원래 '가는산'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가은산 사진1

전설에 의하면,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뒤지며 반지를 찾다가
아흔 아홉 번 째 골짜기에서 비로소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한 골짜기만 더 있었어도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눌러 앉아 살려 해도 한양이 되지 못하므로 떠나겠다"
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는 데서 '가는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가은산 사진2

가은산은 청풍호반을 사이에 두고 청풍호의 최고 경승지 옥순(玉筍)ㆍ구담(龜潭)봉과 마주 서 있습니다. 그래서 제천 지역의
그 어느 산에서보다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등산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서
자라는 노송들이 한데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냅니다.

뿐만 아니라 남쪽에는 월악산 영봉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들쭉날쭉한 능선이 막힘없이 펼쳐집니다. 진초록빛 호수 위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유람선의 모습은 가은산을 오르는 도중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가은산 사진3가은산 사진4

등산로 곳곳에 물개바위, 기와집바위, 손바닥바위, 시계바위, 곰바위 등 독특한 이름을 갖고있는 기암들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가은산은 보통 금수산 산행의 들머리이기 노송들이 우거진 둥지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리막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천진선원으로 이어지는 사거리 고개입니다.

이 곳부터 가은산 오르는 등산로는 제법 가파른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30분 정도 땀 흘려 오르면 삼거리 안부입니다.
가은산 정상은 오른쪽(동쪽)으로 5분거리에 있습니다.

가은산 정상은 아무런 표식이나 별다른 특징이 없는 밋밋한 언덕입니다. 숲이 우거져 이곳에서의 조망은
그리 신통치 않습니다. 가은산 정상에서 뒤돌아 주능선은 다시 서쪽으로 이어집니다. 기암들이 늘어선 능선 길에서는
좌우 조망이 빼어납니다. 왼쪽으로는 청풍호반과 그 너머의 구담, 옥순봉이, 오른쪽으로는 금수산 남쪽의 가파른
산세가 잘 조망됩니다. 또한 금수산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상천리 초경동이 바로 내려다 보입니다.

가은산 사진5

곰이 돌아 앉은 형상의 곰바위는 남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곰이 바라보는 방향으로는 장회나루 건너 제비봉(545m)과
사봉(879.4m), 용두산(994.4m), 백두대간이 지나는 황정산(1,077.3m)까지 아득한 산마루가 펼쳐집니다.
곰바위를 지나면 코끼리 바위가 나오고 이어 가은산의 명물로 손꼽히는 기와집 바위에 이릅니다.
기와집 지붕에 해당하는 3미터 높이의 바위에 오르면 발 아래로 청풍호반과 구담, 옥순봉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점심을 먹거나 쉬어가기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기와집 바위 옆에는 석문(石門)이 있습니다.

양쪽의 바위에 서까래 모양의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등산로는 기와집 바위 아래 굴바위로 이어집니다.
이 굴바위를 지나려면 쪼그리고 앉아 기어가야 합니다. 암릉마다 노송들이 자리잡고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합니다.

기와집 바위를 지나 초록색 산불감시 초소가 건너다 보이는 전망대 바위에서 등산로는 오른쪽(북쪽)으로 꺾여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이 등산로에는 물개바위, 촛대바위 등 기암이 서 있습니다. 건너편 능선에 서 있는 시계바위는
상천리 마을 사람들이 밭일을 하다가 이 바위에 해가 걸리면 점심을 먹는다고 하여 '열두시 바위'라고도 불립니다.

물개바위를 지나면 세미 클라이밍 지대가 나타납니다. 로프가 매여 있지만 경사가 급하고 모래가 미끄러워
제법 주의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 급경사의 내리막입니다.
등산로는 이내 밭두렁으로 이어지고 상천휴게소 앞 주차장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