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수산면은 빼어난 자연환경, 유구한 전통문화와 주민의 공동체적 활동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10월 21일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국내11호, 충북1호의 슬로시티로 지정을 받은 곳으로, 매년 9~10월경 슬로시티 수산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느림”과 ‘힐링“을 주제로 한 ”느림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슬로 게임”에서는 온동네 어린이와 방문객이 참여하여 지역의 전통놀이인 투호놀이, 비석치기, 자치기 등의 놀이를 함께할 수 있으며, 혼례를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이나 부부를 초청하여 전통혼례를 시연하고, 벼농사의 부산물인 짚을 이용한 짚공예 체험, 나무를 이용한 솟대만들기 체험, 약초를 이용하여 스카프나 손수건 천연염색하기, 아름다운 수석이 많기로 유명한 수산지역에서 나온 돌이나 나무 등에 난을 붙이는 석부작 체험, 벌집을 이용해 초를 만드는 밀랍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마을밴드, 모듬북, 농악, 허재비놀이 등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의 흥을 돋군다.
방문객들은 행사장 한켠의 느림우체통에 엽서를 써넣으면 1년 후 엽서를 받아볼 수 있으며, 행사장 인근의 국궁장과 카누카약장에서 느림의 무예인 ‘국궁‘과 아름다운 청풍호의 무동력 레저스포츠 ’카약‘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슬로시티의 중요한 가치인 “슬로푸드”도 체험할 수 있다. 수산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수수한 밥상”에서 수수밥, 수수 부꾸미, 옥수수 범벅, 수수 범벅, 더덕 떡갈비, 도라지 냉채, 수수차 등 어렸을 적 먹어 봤거나 들어봤던 음식도 시식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직접 재배 생산한 농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